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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언론/보도] '고무계 LRB' 국책과제 평가서 최고영예 판정기사

등록일 : 2017.04.25조회수 : 4869

한수원 중앙연구원과 공동 개발…“동남아ㆍ유럽 등 해외 공략할 것”

 

  

유니슨이테크는 자사가 개발한 원전 면진장치인 ‘고무계 LRB(Lead Rubber Bearingㆍ납 삽입 적층 고무받침ㆍ사진)’가 국책과제 평가의 최고등급인 ‘혁신성과’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무계 LRB는 수출형 원자력발전소에 적합한 면진장치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로 채택돼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2014년까지 진행된 1단계 연구용역 결과 ‘패스’를 받아 연구를 지속했으며, 이번에 혁신성과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국책과제에 대한 평가등급은 △혁신성과 △보통 △성실수행 △불성실수행 등 4개로 구분된다. 이 중 혁신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목표를 달성한 경우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유니슨이테크가 개발한 고무계 LRB는 원전 시설물에 특화된 면진 장치이다. 지반과 기둥 사이에 위치해 납이 지진에너지를 분리ㆍ흡수하고, 철과 함께 켜켜이 쌓인 고무판이 좌우 변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LRB는 기존에도 있는 장치이지만, 납의 면진능력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받침의 크기(지름)도 국내 최대인 1500㎜수준까지 키웠다.

지난해 경주 강진으로 원전의 내진설계가 기존 리히터 규모 6.5에서 7.0로 강화되었지만, 유니슨이테크의 고무계 LRB는 7.0 이상의 지진에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설계됐다. 납 성분 및 받침의 크기 조절에 따라 건축물 등 여타 시설물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유니슨이테크의 설명이다.

구본광 유니슨이테크 사장은 “면진 제품은 시설물에서 사람의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국내 지진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그 규모도 커짐에 따라 내진 위주의 원자력발전소에도 면진설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로 동남아ㆍ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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