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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언론/보도] 초대석- 구본광 유니슨이테크 대표이사

등록일 : 2017.09.19조회수 : 548

‘안전’ 떠받치는 건설ㆍ플래트 기술 개발 매진…긍지와 보람 느껴

  
구본광 유니슨이테크 대표이사

“사실 국민이 실생활에서 직접 소비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기술 및 제품의 연구ㆍ개발에 30년 넘게 매진한 기업이 있다. 1984년 설립해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유니슨이테크㈜다.

유니슨이테크는 ‘세상을 받치고 미래를 가꾸는 최고의 전문기술(Utmost Expert Technology)’이라는 모토 하에 플랜트ㆍ건설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플랜트에서는 행거로 불리는 배관지지물, 건설은 LRB(Lead Rubber Bearingㆍ납고무받침) 등 내진ㆍ면진 제품이 대표 라인업들이다. 산업의 안전, 나아가 국가의 안전을 떠받치는 제품들인 셈이다.

구본광 유니슨이테크 대표이사를 만나 유니슨이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품질제일주의에서 비롯된 최고의 기술

품질에 대한 유니스이테크의 고집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홈페이지에 품질현황을 따로 관리할 정도다. 1987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개발한 주요 제품만 16개에 이른다. 특허기술은 70여건이나 된다. 품질경영인증(ISO9001), 환경경영인증(ISO14001) 등의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올해에는 원전면진장치인 ‘고무계 LRB’가 국책과제 평가에서 ‘혁신성과’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국책과제에 대한 평가등급은 △혁신성과 △보통 △성실수행 △불성실수행 등 4개로 구분된다. 이 중 혁신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목표를 달성한 경우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유니스이테크의 품질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원전용 LRB는 지반과 기둥 사이에 위치해 납이 지진에너지를 분리ㆍ흡수하고, 철과 함께 켜켜이 쌓인 고무판이 좌우 변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LRB는 기존에도 있는 장치이지만, 납의 면진능력과 고무소재를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받침의 크기(지름)도 국내 최대인 1500㎜수준까지 키웠다. 지난해 경주 강진으로 원전의 내진설계가 기존 리히터 규모 6.5에서 7.0로 강화되었지만, 유니슨이테크의 고무계 LRB는 7.0 이상의 지진에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설계됐다.

2000kN 피로시험기, 30000kN 납면진받침 시험기, 30000kN 포트받침 시험기, 열 시험조(Thermal Chamber), DMTS(소재 동특성 시험기), 고무 인장시험기, IRHD(고무재료 경도 측정기), 오존시험기, 고무 점도 및 노화 측정기 등 최고의 제품 탄생에 앞서 다양한 시험기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유니스이테크만의 자랑이다.

구본광 대표는 “단순히 매출액만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고객에게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신뢰감의 출발은 품질에 있다. 국제인증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경영으로 품질과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바뀌어야

구본광 대표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미리 해야지 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다.

실제 지난해 9월 경주 강진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여러 대책에 쏟아져 나왔지만 이내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대책의 이행 여부를 떠나 지진에 대해 다시 둔감해진 분위기다.

“일본의 면진 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내진투자를 비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때문에 면진 장치를 단지 내 일부 동에만 설치하고 중단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경주 강진 이후 IT업체나 금융권의 데이터센터에 LRB계 면진장치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그외 일반 건축물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진 발생 시 데이터만 중요하고 사람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지진에 대응하는 기술을 일반적으로 내진기술이라 통칭하지만, 구체적으로 내진ㆍ제진ㆍ면진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내진과 제진은 시설물의 프레임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면진은 진동을 차단ㆍ흡수해 시설물뿐 아니라 시설물 내 인명ㆍ설치물까지 보호할 수 있다.

결국 가장 효율적인 지진 예방 기술은 면진기술이며, LRB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면진 기술 중 하나이다. LRB는 납이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소산시키고, 고무의 탄성으로 건물을 원래 위치로 복원시키는 기술이다.

구 대표는 “특히 기존 건축물이 문제다. 현재 민간건축물 10개 가운데 7개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최근에는 건물의 기둥을 들어올린 뒤 면진장치를 설치하는 기술도 나왔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신축뿐 아니라 기존 건물의 내진설계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도약의 해, 해외 적극공략할 것

유니슨이테크는 올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역시 구본광 대표가 자리한다. 우선 지난 1월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평택공장을 매각한 후 관련시설을 천안 본사로 통합시켰고, 서울사무소는 해외사업 위주로 재편했다. 관리 파트를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기술ㆍ해외영업 분야를 보강시키는 인력 재배치도 단행했다.

외국계 기업 출신인 그는 소통을 통한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대표 취임 직후 4개월 동안 시행한 ‘일일사장제’가 대표적이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하루 사무실을 내주고 CEO 역할을 하게 한 뒤 리포트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임원을 호출할 수도, 회의를 주재할 수도 있다. “리포트를 검토한 뒤 개선할 것은 개선했다. 무엇보다 CEO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한층 가까워지고 회사를 위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소득이었다.”

조직을 재정비한 뒤 지금은 매출전략을 손질 중이다. 타깃은 해외, 구체적으로 유럽이다. 조만간 스페인에 지사를 낼 예정이다.

유니슨이테크가 해외매출이 없었던 건 아니다. 세계 최장 길의 교량인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에 탄성받침(교량용 LRB)을 납품하고 있고, 베트남에는 제품 생산공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 및 EPC 업체들의 협력사로 동반진출한 것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국내 업체와 동반진출뿐 아니라 직접 해외진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우리 제품이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에 왔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글로벌 EPC 시장에서 1ㆍ2위를 다투는 스페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들한테도 인정을 받을 것이다.”

구본광 대표는 “LRB뿐 아니라 스프링 행거, 콜드서포트 등 플랜트 기자재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국내 건설 및 플랜트 업계는 성숙된 상황이다. 동남아ㆍ유럽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사진=안윤수기자 ay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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